결혼 10주년을 맞아
남편이 부인에게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부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 저녁 7시"
자기야 모텔 특실 302호로 바로와~~ 이유는 묻지마~~
오면 알아~~
그러나 실수로 전체 발송을 누름....ㅠㅠㅠ
답장 온 내용들 중 야시꾸리한 것만 모아 봤습니다~~
1. 형수님 답장
오늘은 좀 힘들듯... 형님이 낼 출장인데 낼은 어때요??
2. 처제 답장
형부, 왜 이제사 용기냈어요?? ㅠㅠ
근데 언니한테 들키면 우리 둘다 맞아 죽어요.ㅜ.ㅜ
3.옆집 부인 답장
거기는 방값 너무 비싸요. 그냥 우리집에서 보죠... 남편 해외 출장중임. ㅋㅋ
4.초등학교 여자동창
아직도 날 못 잊었니? 바쁘지만 니 맘에 감동 먹어서 간다 가~~
5. 직장 여사장님 답장
김과장! 내일부터 부장이에요~~ 10분내로 도착가능... 김부장~~
6.직장 부하 남직원 이대리한테서 온 답장...
ㅜㅜ... 홍석천 형아랑 헤어지고 난 뒤 다시는 사랑 안 할려고 했는데~~ㅜㅜ
운명을 거역하지는 않겠습니다. 김과장님...
먼저 씻고 계십시요. 최대한 빨리 가겠습니다. ㅋㅋ
7. 아들학교 여자 교장선생님 답장
철이 아버님~ 항상 학교일에 열성적이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듯합니다.
흠... 혼자 사는 여자라고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닌지요?
일단 가서 이야기하죠?
303호라고 했죠?....
8. 3일 뒤 밤 늦게 장모님한테서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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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방... 그날 많이 기다렸지?
몇 일 동안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이...건... 아니네~~~우리 다음 생을 기약하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