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유머 감각
평소 외국어 실력이 좋기로 소문난 김수환 추기경에게 기자가 물었다.
"추기경님께서는 라틴어는 물론 프랑스어도 잘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몇 가지 있긴 한데 인사하는 정도죠.
또 잘하는 말이 있긴 한데...
거짓말입니다."
엄숙했던 좌중의 분위기를 눈 녹이듯 풀 수 있는 것이 바로 유머의 힘이다.
스님께서 우째?
어느날 산중에서 스님들이 어려운 안건을 놓고 설왕 설래하다가
한 스님이 고뇌 끝에 결단의 한 마디를 내뱉었다.
"까짓것, 그래, 내가 십자가를 멜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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