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도 아니고 배도 아니고 딸기도 아닌 감이 살았어요.
감은 감인데 워낙 울퉁불퉁하게 생겨서
보는 사람마다 '감자'라고 불렀어요.
그래서 화병이 나, 뻥 터져 병원에 실려갔어요.
그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걱정하며 병문안을 왔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조용히 불러 이렇게 부탁하는 거예요.
한번만 더 '감자'라는 소리를 들으면 이 환자는 터져 죽습니다. 알겠지요?
친구들은 감자란 말을 안 하겠다고 다짐하고 병실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감이 너무 조용한 거예요.
자는 것도 같고, 자는 척하는 것도 같고......
그래서 한 친구가 물었어요.
감, 자?
그 말이 끝나자마자 감은 뻥 터져 죽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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