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악인의 넋두리
산은 언제나 나를 반겨주며 안아준다. 그러나... 마누라는 안아주고 싶을 때만 안아준다.ㅠㅠ 산은 내가 바빠서 찾아 주지 않아도 아무 말없이 나를 기다려 준다. 그러나... 마누라는 전화통이 불난다.ㅠㅠ 산은 사계절 새옷을 갈아 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기다린다. 그러나... 마누라는 사계절 몸빼 입고 나를 기다린다.ㅠㅠ 산은 나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마누라는 내가 만능 맥가이버가 되길 바란다.ㅠㅠ 산은 10년이 흘러도 제 자리에 있다. 그러나... 마누라는 오늘도 어디로 튈지 모른다.ㅠㅠ 산은 꾸미지 않아도 이쁘다. 그러나... 마누라는 화장 안하면 무섭다.ㅠㅠ 산은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노래가 있다. 그러나... 마누라는 잔소리와 바가지가 전부다.ㅠㅠ 산은 맑은..
유머
2022. 2. 3.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