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경은 지혜롭기도 하지만,
법률가로서나 경험주의 철학가로서
그의 이름을 후세에 떨친 사람이었다.
또 대단한 유머 감각을 소유한 사람이기도 했다.
어느 날 포크(pork 돼지)라는 흉악범이
사형을 면치 못하게 되자
베이컨 경에게 "생명만은 구해 달라."
고 간청을 하였다. 그 까닭인즉
’베이컨과 포크는 친척과 같은 처지가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러자 베이컨 경이 말했다.
" 유감이지만 그대가 교수형에 처해지지 않으면
우리들은 친척이 될 수가 없다네. 즉 돼지는
죽어야 비로소 베이컨이 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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