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골에서 농사만 짓고 골프라고는 TV에서만 보았던 시골 김 씨가 서울에 올라와 생전 처음 친구들과 골프장에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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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라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 김 씨는 첫 홀 파 4홀에서 캐디 언니에게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묻자 캐디가 방법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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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저~어~~기~, 깃발 보이시죠? 저곳을 향해 볼을 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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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김씨)

"아~~ 별것도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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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곡괭이질, 삽질, 장작패기 등으로 몸이 단련된 시골 김씨는 부드럽고 힘찬 스윙으로 볼을 깃대 2m 지점에 갖다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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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퍼터를 잡고 그린에 올라온 시골 김씨가 이번에도 캐디 언니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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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김씨)

"이제 어떻게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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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이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해왔지만 드라이버 티샷으로 그린에 올린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캐디는 너무나 놀라 말까지 더듬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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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예~~ 예~~!! 저기 구멍에 넣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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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에 시골 김씨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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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김씨)

"아~~ㅆ~ 그럼, 처음부터 구멍에 공을 넣으라고 했으면 그렇게 쳤을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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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